반응형 도시농부28 도시 텃밭 - 파종 후 11주차, 모종 정식 후 1주차 : 양배추와 이별, 공심채 파종, 감자꽃과 쑥갓꽃, 고추와 방울토마토 모종의 적응기 3월 말 파종한 작물들이 대부분 왕성한 성장세를 보이는 11주차. 초보 텃밭지기가 심은 양배추는 톡토기와 애벌레에게 시달리느라 이제야 모종 크기로 자랐습니다. 곧 장마가 올 텐데 아쉽지만 올봄 양배추 농사는 글렀구나 싶어요. 장마 후에는 텃밭을 싹 정비해서 김장채소들을 심으려고 하는데요. 그때 봐서 텃밭에 자리가 남으면 한번 더 도전해 볼까 합니다. 사실 이번 11주차 초반에는 개인적으로 무척 바쁜 일들이 많아서 밭에 잘 들르지 못했는데 뒷밭 주인 어르신께서 물주며 돌봐주신 덕에 자리 잡은 작물들은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지난주 심은 고추와 방울토마토는 적응기를 거치는 중인지 아직 길이나 잎, 꽃이 많이 자라진 못했습니다. 파종 74일 후, 모종 정식 6일 후양배추가 좀 더 자랐지만 여전히 모종 크기를 .. 2024. 6. 10. 도시 텃밭 - 파종 후 10주차 : 뒤늦은 모종 정식 (풋고추, 청양고추, 대추방울토마토) 파종 후 벌써 10주차입니다. 양배추는 애벌레가 보일 때마다 잡아주며 키우고 있지만 장마 전에 수확하기는 어려울 듯하고요. 감자나 당근은 장마 전에 너끈하게 수확할 수 있겠습니다. 감자, 당근, 양배추 두둑에는 장마기간에 더 잘 자란다는 열대지방 채소 공심채(모닝글로리)를 파종할 계획이에요. 파종 65일 후, 67일 후잡초를 뽑으러 오랜만에 텃밭에 들렀는데 뜻밖에도 상추, 깻잎, 쑥갓, 부추 두둑 사이의 고랑이 좀 더 높아지고 김을 맨 듯한 모양이 되어 있었습니다.이따금씩 소소한 노하우를 조언해 주시는 뒷밭 주인분께서 주인이 한동안 밭에 오지 못해 잡초가 자란 저희 밭을 다듬어주신 거였습니다. 감사인사를 전했더니, 고랑이 너무 넓어 노는 땅이 아깝다시며 김매고 높여 평탄화해 둔 고랑에도 텃밭용 퇴비를 사.. 2024. 6. 3. 도시 텃밭 - 파종 후 9주차 : 쑥갓꽃을 향한 기대, 굵어지는 당근 날씨가 점점 더워집니다. 작물들도 잡초들도 무럭무럭 자라는 파종 9주 후 텃밭일기 시작합니다. 파종 59일 후요 며칠 한낮 더위가 기승입니다. 작물들이 물부족에 허덕이지 않도록 자주 찾아가 물을 주려고 하는데 생각만큼 많이 가지 못해 아쉽습니다.이렇게 전경을 찍고 보면 작물이 자라는 속도보다 움푹 들어간 고랑과 이랑 비탈에 자라는 잡초들이 훨씬 더 빠르게 자라는 것이 한눈에 보입니다. 때를 놓치면 잘 뽑히지도 않는 잡초지만 또 나름 꽃도 피고 각자의 멋을 뽐내기도 하더라고요. 잡초 같은 생명력으로 이 험한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며칠새 또 상추 잎이 크고 풍성해졌습니다. 수확할 생각은 없어서 미처 담을 것을 못 가져갔는데 제 생각과는 상관없이 상추는 고유한 속도로 자랍니다. 여름이 되면.. 2024. 5. 28. 도시 텃밭 - 파종 후 8주차 : 잎굴파리와 양배추벌레의 습격 8주차에는 드디어 쑥갓과 상추를 공격한 녀석들의 정체를 알아냈습니다. 지난번에 겨우 톡토기(벼룩잎벌레)를 퇴치했는데 양배추 맛을 알고 먼저 잎을 차지하기 시작한 새로운 녀석도 등장했지요. 그럼 파종 후 8주차에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파종 53일 후파종 당시 '크게 신경 써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작물'로 감자를 많이 추천받았는데 역시 감자는 싹 뜬 후 계속해서 꾸준히 무럭무럭 자라 주네요. 사진에서 봤을 때 위부터 상추, 상추, 깻잎, 쑥갓, 부추이고 그 밑에는 왼쪽부터 당근, 당근, 양배추, 감자입니다. 가까이 가 보겠습니다.감자에는 꽃도 피려고 합니다.하지만 감자는 아직 수확을 한 달 열흘 정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땅 속 감자를 맺는 데에 더 많은 양분을 보내고자 꽃자리들을 모조리 따냈습.. 2024. 5. 21.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