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도시농부28 도시 텃밭 - 고추모종 정식 14주차, 무 파종 4주차 : 재배 중 텃밭 구조변경 최근 들어 밭에 일주일에 겨우 한 번씩 갔습니다. 그런데 무 잎이 한창 자라고 있는 요즘, 비가 자주 오지 않더라고요. 걱정되는 마음에 오랜만에 밭에 들러 물을 주었고 그렇게 어쩌다 보니 이번주는 밭에 세 번이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부지런한 텃밭지기 분들은 매일매일 들러 김도 매고 물도 주고 고랑도 수시로 정비하시던데, 저는 그러기가 쉽지 않네요. 텃밭을 가꾼 지 5개월이 좀 지난 지금은 매일 들르는 분들의 깔끔하고 잘 관리된 밭을 보면 '텃밭지기의 정성과 시간이 그대로 밭에 반영되는구나' 생각하게 됩니다.고추모종 정식 86일 후, 김장무(가을무) 파종 21일 후물만 주러 잠시 다녀온 날입니다.꽤 가물었던 시기임에도 잡초들은 끈질기게 돋아납니다. 조만간 무를 솎아주면서 잡초도 뽑아야겠구나 생각합니.. 2024. 9. 8. 도시 텃밭 - 고추모종 정식 13주차, 무 파종 3주차 : 올가을에는 무농사만 짓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텃밭일기에서 시금치를 심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봄부터 여름까지의 농사를 돌이켜 보니 아무래도 시금치를 키우는 것은 어렵겠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애초 저의 계획은 경작 난도가 낮은 당근과 근처 텃밭 주인분이 나눔 해주신 감자를 제외하고는 상추, 깻잎, 부추, 쑥갓, 양배추 등 엽채류만 길러 먹는 것이었습니다. 힘에 부치거나 쉬이 지치지 않고 꾸준히 텃밭 가꾸는 재미를 느끼려면 제가 공을 들일 수 있는 만큼만 심어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열매작물이 없는 저의 밭에 대해 주변 텃밭 주인 분들께서 한두 마디씩 조언을 해주셨고, 매주 들은 조언들이 쌓여 결국 방울토마토와 고추를 사다 심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뒤로 개인적으로 바빠지는 바람에 열매작.. 2024. 9. 1. 도시 텃밭 - 고추모종 정식 12주차, 무 파종 2주차 : 돋아난 김장무 싹 고추를 뒤늦게 심은 저도 모종을 정식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고추는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수확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절기로는 서리가 내린다는 뜻을 가진 상강 즈음까지 재배를 계속하려고 합니다. 2024년 올해 상강은 10월 23일 수요일이군요. 아직 두어 달은 더 텃밭에 데리고 있을 수 있겠습니다. 고추모종 정식 75일 후, 김장무(가을무) 파종 10일 후뙤약볕이 내리쬐는 한낮에 들른 텃밭입니다. 그사이 이틀 걸러 하루 꼴로 비가 한 번씩 내려주어 무 싹이 잘 돋아난 것이 보입니다. 비는 천연 액비와 같다 보니 제가 자주 들르지 못했음에도 새싹이 자라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작용으로 전경사진에서 보이듯 잡초들도 좀 자라 있고요. 두둑마다 무 씨앗들이 틔운 새싹이 기특합니다. 혹시 몰라.. 2024. 8. 25. 도시 텃밭 - 고추모종 정식 11주차, 무 파종 1주차 : 가을무(김장무) 심기 지난주에 잡초를 뽑고 이랑을 정비해 둔 밭. 이번주에 다시 가보니 제가 깜빡 놓쳤던 게 있더라고요. 바로 두둑의 모양입니다. 제가 지난주에 만들어 둔 두둑은 가장 높은 부분이 좁아서 산맥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다른 밭들을 보니 산을 깎은 듯이 가장 높은 부분을 평평하게 다듬고 두둑을 좀 넓게 조성해 두신 곳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밭들을 보니 그제야 떠오른 게 있었으니! 작물에 따라 적합한지 여부는 달라지지만 상추나 무를 심을 때는 두둑을 너무 뾰족하게 만들지 말고 윗부분을 평평하고 좀 넓게 만들면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작물을 기를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한번 비교해 볼까요?어떤가요? 두둑을 넓게 만들면 작물을 더 많이 심을 수 있겠죠? 그렇지만 위 그림은 너무 빽빽하게 작물이 심겨 있어서 비.. 2024. 8. 18. 이전 1 2 3 4 5 ···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