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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것

유닉스 드라이기 (슈퍼D Plus TAB BLDC UN-A3055) 써 봄

by 파 다음의 네 음계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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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작은 접이식 드라이기를 쓰다 망가져서 생일선물로 유닉스 드라이기를 받았습니다.
당시로서는 강한 편이던 1350W의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기를 10여 년,
얼마 전부터 그 생일선물 드라이기를 작동시키면 자꾸만 화학적이고 불쾌하고 건강을 조금씩 잃을 것만 같은 냄새가 나는 것이
새로운 드라이기를 들일 때가 되었구나 하고 새 드라이기를 찾아 헤맸습니다.

항공모터 드라이기로 유명한 jmw 브랜드와 직접 튼튼하게 10여 년을 쓴 유닉스 브랜드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의심 많은 사람답게 직접 검증한 유닉스를 선택했습니다.
1800W의 강력한 바람과 저소음이라는 문구에 끌려 제가 구입한 드라이기는 바로 유닉스 슈퍼D Plus TAB BLDC 헤어드라이기 UN-A3055입니다.

일단 딱 보기에도 무광 검은색의 고급스러운 본체와 자석을 차용해 착-하고 제자리를 찾아 들어가는 헤드,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참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토글 키 같은 버튼 방식으로 한 번 누르면 파란빛을 띠며 찬 바람이 나오고 다시 누르면 붉은빛을 내며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냉풍 버튼(냉풍 모드에선 정말 시원하게 냉풍만 나옵니다!)과
광고 문구가 사실임을 입증하는 강력한 바람 세기!
그리고 바람 세기에 비해 무척 조용한 편인 저소음 작동까지 정말 아주 만족스러운 구매였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고 이거 또 무슨 파트너스거나 제품을 제공받은 후기겠거니 하셨을지 모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제 돈 주고 산 이 제품을 몇 번이나 쓰면서 아직 단점을 못 찾아 칭찬만 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저는 제 돈을, 제 생돈을 주고 이 제품을 샀고 아주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항공모터 드라이기를 써 본 적이 없어서 둘을 놓고 비교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사용해 본 결과 디자인과 성능, 심지어 콘센트 선을 정리해 둘 수 있게 부직포 선 정리 끈이 장착된 것까지 아주 돈 값하는 좋은 제품입니다.


머리숱이 많은 편이라 머리 말리는 게 오래 걸리고 귀찮아서 늘 짧은 머리를 고수하던 저는 이 드라이기를 사용하며 지금보다 좀 더 머리를 길러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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